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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나 후보는 MB 대리인”
나경원, “무상급식 반대는 당연”
[시민일보]“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MB의 대리인이며 나경원식 복지는 가짜 복지다.”(박영선 의원)
“처음부터 전면적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왔고, 그것은 저의 복지철학이라든지 이런 데 비춰서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나경원 의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의원과 한나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나경원 의원이 27일 각각 다른 방송에 출연, 이같이 신경전을 벌였다.
◇ 박영선 의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YTN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 “정당정치가 재도약하느냐, 아니면 위기를 맞느냐, 기로에 선 선거”라며 “그래서 굉장히 책임감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슬로건으로 내세운 ‘엄마 서울’에 대해 “그동안 오세훈 시장이 추구한 콘크리트 서울에서 사람 서울로 바꿔보자는 것”이라며 “사람이 중심되고 사람이 대접받는 서울특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이번 선거가 누구누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 정치선거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정책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 올바른 정책 심판 없이, 정책에 대한 재검증 없이 새로운 정책을 만들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우선 서울시의 빚이 25조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갑자기 불어난 것인데, 결과적으로 이건 서울시민 한 사람당 25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고, 연간 이자만 8000억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재검증이 필요하고, 두번째는 지금 서울시정이 부패하고 있다. 예를 들면 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의 전임 이사장들이 부패혐의로 이미 그만두셨고, 서울시 부시장도 제 기억에는 부패혐의로 그만두신 분이 있고, 또 SH공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MB의 측근 낙하산 인사로 서울시가 부패하는 부분, 이런 것을 투명하게 돌려놔야하는 게 민주당의 임무다. 그런데 이런데 대해서 정책 심판이 없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것인지, 그것이야말로 말장난”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박원순 변호사와의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 최근 박 변호사가 ‘경선룰’을 공개하면서 “양보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경선룰과 관련해서는 어제 처음 당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그 요지가 첫째는 3:3:4라는 안이 민주당 안이 아니었다는 거다. 민주당에서는 국민경선 50, 여론조사 50을 주장했었고, 조정안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여론조사가 60, 국민경선이 40이 되는 것인데, 이것은 민주당이 양보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통 크게 양보하신다고 했는데 어제 (26일)가보니까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 협상이 끝나고 서로 협상에 대한 합의행사를 하기로 했었는데, 그게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어떤 경우라도 아름다운 경선과 감동적 경선을 위해서 수용할테니 편하게 협상하시라고 당에 제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자신이 최근 ‘무소속은 반짝 하고 사라진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일반적인 말씀을 드린 것인데, 박원순 후보님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치권에서도 정경유착 부분과 관련해 10만원 후원금도 문제가 되는데, 시민단체라는 게 비판과 감시 기능을 주로 하는 곳인데, 재벌의 후원문제 부분은 한 번 일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라며 박 변호사가 재벌의 후원을 받아 시민단체를 꾸려온 점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해 “무상급식 투표때 오세훈 전 시장의 주민투표를 ‘성전’이라고까지 표현한 분이다. 나경원 후보의 복지는 가짜 복지다, 다시 말하면 이번 선거는 진짜 복지와 가짜 복지의 복지전쟁 제 2라운드다. 두 번째는 MB의 대리인 역할을 많이 했었고 제2의 오세훈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과연 지금 썩고 있는 서울시정, 그러니까 MB측근 인사들로 인해서 부패하고 있는 서울시정을 한나라당 시장이 맡을 수 있겠느냐, 이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가져다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꼬집었다.
◇나경원 의원= 김충환 의원의 경선불참으로 사실상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나경원 의원은 같은 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후보로 나선 이석연 변호사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의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접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보로 확정이 되면 이석연 변호사와의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다. 사실 이석연 변호사는 그동안 헌법을 수호해 왔고, 우리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늘 지켜 오신 분이다. 그래서 큰 가치, 추구하는 가치 면에서 다름이 없고, 가치가 같다면 우리가 함께 갈 수 있기 때문에 만나서 대화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범여권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 범야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통합경선 방식 대신, 이 변호사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형식이 될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나 의원은 “시민단체에서 따로 후보를 추대하는 것은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실망감, 그리고 한나라당이 지향해야 할 그분들의 고언을 저희가 녹여낸다면 충분히 함께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과 달리 여권의 경우 나경원 의원과 이석연 변호사가 극적인 단일화나 이런 것은 좀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 특별히 지지율을 확 끌어올릴 이벤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이벤트의 효과는 오래 가지 않는다”며 “흥행성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지지율과 연결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 지원에 대해서 아직 유보적 입장인데 당의 공식후보가 되면 선거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식 후보로 확정이 되면 당의 어른들을 찾아뵙고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할 예정이고, 그래서 박근혜 전 대표도 찾아뵙고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전면적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왔고, 그것은 저의 복지철학이라든지 이런 데 비춰서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오세훈 시장이 이것을 꼭 주민투표를 가져갈 필요가 있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생각이 다르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또 오 전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이미 완성이 된 것이 있고 앞으로 더 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미 완성된 것은 공공의 활용도를 좀 더 높이는 방안을 우리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강 르네상스 사업 중에서 앞으로 남아 있는 사업이 있다. 수상호텔을 짓는다든지 이런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남아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사실상 현재의 재정형편에 비춰서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좀 수렴을 더 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부채가 25조원이 넘는데, 그 중에 상당 부분이 오세훈 전 시장의 전시성 행정 때문이다. 한나라당 전체의 책임’이라는 지적에 대해 “일부 사업이 많이 있었던 부분은 있지만 그것을 전부 그렇게(한나라당 책임) 돌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행정경험이 있는 분이 서울시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 ‘나경원 의원은 행정경험도 없고 법조계에 몸담다가 국회의원 7년 경력이 전부인데 서울시를 맡을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서울시장 자리는 행정경험도 중요하지만 갈등을 조정하는 자리”라며 “갈등을 조정하는 것은 정치권에 있었던 제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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