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상임이사 7명 중 6명 한나라당 출신“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9-29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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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의원, “현 정부 거수기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실정”
[시민일보]인천공항공사 비상임이사 대부분이 영남출신이거나 친MB, 한나라당 출신 인사인 것을 두고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이런 실정이니 현 정부 거수기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의원은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수자원공사와 철도시설공단에 이어 멀쩡한 세계 등 공항을 매각한다고 앞장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사회도 역시나 비상임이사 7명 중 6명이 영남출신 고소영이거나 친MBㆍ한나라당 출신 인사로 확인됐고, 감사위원 또한 군 장성 출신으로 대선 캠프에서 상임특보, 국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실정이니 인천공항공사가 현 정부 거수기로 전락해 황금알을 낳는 공기업을 팔아 도로를 깔거나 건물을 짓겠다는 한심한 토목공사 대열에 앞장서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비상임이사 8명 중 7명이 한나라당 출신인사였고, 철도시설공단 역시 비상임이사 7명 중 6명이 영남 또는 한나라당 출신 인사로 구성돼 있다.

그는 또한 인천공상 비상임이사의 정례적인 해외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008년 이후 비상임이사들의 해외 출장내역을 받아보니 매년 1회 이상 정례적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유는 경쟁ㆍ선진공항 방문, 시상식 참석, 지분매각 사례조사 등 거창한데 의원실로 제출한 출장결과는 달랑 반 페이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 구성을 보면 비상임이사들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조사할 이유도 없겠고, 반 페이지 출장결과를 보면 관광성 출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2008년 이후 비상임이사들은 총 5회 해외 출장을 다녀왔으며 예산으로 총 2억151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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