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민주당 걱정하는 부분, 미국과 논의 중”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10-18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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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중 2부분은 분명히 받아들이고 10부분에 대해 논의”

[시민일보] 한나라당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한미FTA 문제와 관련, “야당이 걱정하는 부분들은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경필 위원장은 18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10+2 재재협상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에서 여야 합의하고 정부하고 조율을 해서 할 수 있는 (10+2 중)2 부분은 분명히 받아들이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이미 그것은 야당에서도 알고 있다“며 ”10 부분에 대해서도 야당이 정말 걱정하는 부분들은 미국하고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완전히 협상 테이블로 들어오고 논의를 하게 되면 얼마든지 최대한 이끌어 낼 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우리가 법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통상에 대한 권한이 미국은 의회에 있고 우리는 정부에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다. 단, 정부가 마음대로 일방통행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것을 의회가 상당부분 통제하고 보호받고 견제를 해야겠다는 차원까지는 합의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의 계속된 재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정동영 최고위원 같은 경우 FTA 결사반대하시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재재협상은 사실은 ‘물 건너갔다’는 표현을 상임위에서 하셨다”며 “민노당과의 선거연대, 진보신당과의 선거연대 등을 고려하시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은 사실 모든 불평등한 조약, 체결 다 무효로 하고 한미 동맹 자체를 부정하고 그것을 해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정당인데, 그런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지금 보조를 같이 하고, 그러면 민주당이 한미FTA를 포함해서 이러한 것에 대해 동의하는지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히 얘기해야 할 것”이라며 “선거 이익을 너무 신경 쓰는 손학규 대표의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미FTA 비준안 처리 시점에 대해서는 “항상 미국보다 빨리 가지 않겠다고 국민들 앞에 약속했지만, 미국보다 너무 늦어서도 안 된다. 희망하기는 내년 1월1일 같이 양국이 발효했으면 좋을 것”이라며 “10월, 11월 이 안에는 우리 국회가 비준을 해줘야 정부도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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