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헌, “안철수 선거지원 나서면 정치 활동 평가 달리 나올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10-21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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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위해 자신 희생할 수 있는지 검토할 필요 있어”

[시민일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안철수 교수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지원에 나서면 안 교수의 정치 활동 평가가 달리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인 이 의원은 21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교수가 (선거)지원 나오는 거야 자유지만 안철수 교수 현상이라는 것은 영향력이라는 게 실제로 기성정치권에 대해 불신하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보여준 현상”이라며 “개인의 품성과 리더로서의 자질을 검증을 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정치권에 뛰어들어 지원하겠다고 하면 평가가 달리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이 정작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그분의 자질과 능력이라든지 정치 철학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안 교수께서는 지금 언론에 의하면 1000억대에 달하는 큰 부자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서민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수 있는지, 청년실업이 대기업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비판하는데 과연 청년실업에 대해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등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교수의 지원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박원순 후보께서 처음 나왔을 때 5% 미만의 낮은 지지율이었는데 안 교수께서 지지 선언하면서 40%대 까지 올라갔다. 상당부분 안철수 교수 영향력이 가미된 것”이라며 “나름대로 그쪽에 도움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서는 “경호동을 크게 만들어 세금 많이 쓰도록 한 부분은 명백히 잘못한 것이고, 대통령이 원점에서 재검토 하도록 했기 때문에 늦었지만 다행이다. 청와대가 그런 일을 할 때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선거 양상을 마치 정권의 심판 의도는 적절치 않다”며 “후보들이 서울 시정을 운영하는데 서울시민의 삶을 높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 대통령실에서 실수한 것을 침소봉대하는 것은 야권의 전형적인 구태 의연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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