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쇄신의견, 스펀지처럼 받아들일 것"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11-08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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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8일 "10·26 재보선 이후, 당 개혁과 쇄신을 위해 당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의견 하나하나에 대해 용수철처럼 반응하지 않고, 당대표로서 스펀지처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안팎의 쇄신요구에 대해 "쓴소리와 불만의 목소리 모두 당을 위한 충정에서 나온 의견이라 생각하고 쇄신과 개혁을 해야 한다는 그 명제는 한 번도 잊어버린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한나라당은 20~40대의 불안과 고통을 끌어안아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고민하는 그런 한나라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안과 관련,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한·미 FTA가 체결이 되면 맹장수술비가 900만원이나 되고 위 내시경은 100만원이나 된다거나 국민건강보험이 없어지고 의료비가 급등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괴담들"이라며 "의료분야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은 한·미 FTA 적용대상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총기 소지가 자유스러워진다는 괴담도 떠돌고 있는데, 총기는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사안으로 수입이 안 되는 것"이라며 "2008년에도 광우병 촛불사태 때 얼마나 허무맹랑한 괴담들이 유포됐느냐"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은 최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국익을 위해 한·미 FTA 비준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당당하게 처리코자 한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단독 처리의 명분을 줘 몸으로 막는 탄핵과 같은 양태로 FTA를 접근하지 말고 국회 표결절차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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