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독자생존을 위해 당기순이익의 5%를 사회공헌사업에 쓰도록 사측에 제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평균 1조원의 순익을 거둔다고 가정할 때 매년 500억원이 지출되는 셈이다.
8일 외환은행 노조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임시조합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독자생존 방안 및 사회공헌’을 논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학자금 무이자 대출과 함께 순익의 5%를 사회공헌 비용으로 쓰는 방안을 이미 사측에 제시했다”며 “이는 전 조합원의 뜻을 묻고 직접 설명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조가 제시한 안건의 쟁점은 성사 가능성이다. 사측과의 사전 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노조 관계자는 “금융권의 사회공헌 요구가 커진 시점에서 사측이 반대하기란 쉽지않을 것”이라며 “임단협에 포함된 이 안건을 경영진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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