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또 비준 거부시 먹통정당 자인하는 꼴”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11-16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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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야권연대 참여 목표 때문에 국익에 눈 감고 있는 것”
[시민일보]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 문제와 관련, “민주당이 또 거부를 한다면 고집불통 먹통 정당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변인은 16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을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내에서 FTA를 반대하는 강경파의 그룹은 야권연대를 위해 무조건 반대를 해서 무산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 민노당도 어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만약 수용한다면 야권 공조를 파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왔다. 그러니까 FTA를 무조건 무산시켜야만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참여할 수 있는 목표 때문에 사실은 국익에 대해 눈을 감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김진표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강경파가 FTA를 반대하는 것은 여당에세 짓밟히는 쇼를 한 번 해보자는 것이라고 얘기할 만큼 민주당내 강경파의 입지는 사실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당의 목적, 당리당략적 목적으로 국익을 훼손하는 결과를 만약 민주당이 스스로 초래한다고 하면, 아마 그것은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쪽에서 합리적 의견을 가지신 많은 협상파 의원들의 뜻을 그래도 존중해서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측에서 아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시장인 미국 시장을 우리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고 일본 노다 총리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TPP 협상 참여를 선언할 정도로 일본이 급해져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이 수용을 안 하면)우리 국익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비준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의견은 이 비준안이 제출된지 5년쯤 됐고, 국회에서 의논 된지도 오래됐기 때문에 이제는 결론을 내야 될 때이고, 더 이상은 미뤄서는 안 된다는 데에 대체적인 공감이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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