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체육회, 간부 비리·횡령 의혹 공식화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11-16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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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16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상모 의원은 서울시체육회 부장 2인, 서울시보디빌딩협회 부회장 등의 증인출석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사실상 서울시 체육회 간부 비리와 횡령 의혹이 공식화 된 셈이다.


문상모 의원은 이날 체육계에서 논란이 됐던 서울시체육회의 서모, 김모 부장을 증인으로 세워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지적됐던 비리의혹을 공식화시키면서 “서울시청-체육회 및 체육회-48개 가맹단체 간의 새로운 관계정립 및 종합체육 차원의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체육회는 당연직 회장인 서울시장이 상근부회장직과 사무처장직을 임명할 수 있어 정치인 낙하산 인사의 폐해, 이로 인한 조직내부의 비리 악화가 구조적으로 엮여있다는 문제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됐었다.


특히 그동안 체육전문 지식이 없는 정치권 인사들이 체육회 고위간부직을 도맡아 오면서, 실무 책임자들은 견제와 감시에서 벗어나 있었다.


문 의원은 “서울시체육회의 도덕성이 상실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이번 감사를 계기로 조직내부를 정화하고 체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 학교와 생활체육 내실을 강화하는 체육정책이 마련되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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