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앞두고 물리적 충돌 기운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국회 폭력’에 대해 “시정잡배들도 안 하는 짓”이라고 규정하며 ‘비폭력 합의 처리’를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21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G20회의 10번을 열어도 기억하는 이가 없지만 해머국회, 폭력국회 이미지는 절대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이 시정잡배들도 안 하는 짓을 국회에서, 국익의 미명 하에 우리가 버젓이 감행하는 것은 결국 세계적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수치와 굴욕의 유산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게 더 중요한 국익인가, 이 부분에 대한 의원님들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해 “민주당이 그동안 원내대표 합의를 비롯해 많은 여야 합의를 당론채택이 안 됐다는 이유로 번번이 파기했고, 대통령의 파격적 제안마저 거부했는데 한마디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표적에 활을 당기는 꼴”이라고 꼬집으면서 “이제는 민주당이 요구한 재협상 서면합의가 최후 조건이고 이 조건이 충족되면 비준안을 몸으로 막지 않겠다는 부분을 민주당이 최소한 당론으로 정해 대못질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서면합의서’에 대해서는 “여당이 정부에 요구하기 대단히 어려운 사안이지만 민주당이 이것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여야 합의를 만들어 낸 뒤에 정부가 이것을 고려할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 뒤 한미FTA 비준안을 처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못한 제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될 경우 한미FTA 비준안이 계속해서 볼모로 잡힐 수 있을 것”이라며 “원래 우리가 합의했던 대로 한미FTA 비준안을 먼저 처리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리적 충돌에 따른 22명 의원의 선언과 관련해서는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여야 교섭단체간, 또는 암묵적 동의 하에서 벌어지지 않는 일을 예상한 것이고 민노당 등 소수의 돌출행위까지 포함된 것은 아니다”라며 “여야가 합의를 맺는다고 하면 당연히 표결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고, 실제 이같은 물리력이 동원된 표결이 진행된다면 21명의 비폭력을 선언하신 분들도 단일 대오를 이룰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해석과 소신은 각자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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