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대부업체들이 광고나 대출심사 생략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1인당 대출금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11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업 거래자는 전년말보다 26만7000명(12.1%) 늘어난 224만8502명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대부업 거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거래자 증가율은 지난 2009년 하반기 17%였으나 전년 상반기 13.1%, 하반기 16.6%로 다소 낮아졌고, 올 상반기에는 12.1%까지 내려갔다.
다만 대출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대부업 대출금은 지난해말보다 1조706억원(14.2%) 증가한 7조 59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하반기(11.0%)에 비해서는 3.2%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신용대출은 6조 8779억원, 담보대출은 71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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