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공공기관 고졸자 채용 비중 대폭 늘릴 것”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12-13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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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상 수급 불균형으로 청년 취업난 상당할 것으로 예상”

[시민일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일자리 창출 대책과 관련, “공공기관 고졸자 채용 비중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3일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까지는 정년퇴직자보다 청년구직자가 훨씬 많은 인구 구조상의 수급 불균형이 있기 때문에 청년 취업난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많이 늘리고 특히 고졸자 채용 비중을 올해 3.4%에서 20%로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용 전망에 대해서는 “체감적으로는 여전히 어렵겠지만 지표상으로는 올해 가장 성적이 괜찮았다”며 “전반적으로 보건 복지 분야, 전문 과학 분야 이런 쪽에서 취업 증가세가 상당히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전체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다든지, 은퇴하신 분들이 다시 취업을 하는 상태의 자발적 시간제 근로를 선호하는 경량이 늘어나면서 취업 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이런 것과 맞물려서 올해 40만명 정도로 새 일자리가 생겼는데 내년에 28만명 이상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재정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도 예산안 이름도 일자리 예산으로 명명했고, 그래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여러 가지 정책과 제도를 고용 친화형으로 바꾸게 된다”며 “지금까지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고용창출세액공제로 바꾼다든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를 3년간 면제해준다든지 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무상복지’에 대해 “저소득 근로자에게 땀 흘려 일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일하는 복지를 늘리고, 그냥 수혜만 받고 안주하는 일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설계를 하는 게 지혜로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OECD 평균에 비해보면 절반 수준에 와있는데, 차차 그 수준을 높여야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복지를 늘리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복지가 더 많이 갈 수 있도록 하려면 맞춤형으로 설계를 잘 해야 할 것”이라며 “복지 누수 즉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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