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북한, 개혁개방에 나서도록 노력해야"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12-20 13:0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대통령과 여야정당대표 회동 건의 요구
[시민일보]정몽준 의원은 2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김정일의 사망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아 북한이 체제불안을 느끼지 않으면서 개혁개방의 길로 나가도록 우리가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특히 통일부 장관에게 “대통령께서 이러한 긴급한 상황에서는 여당의 박근혜 비대위장과 야당 대표를 초청해서 오늘 오후라도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통일부장관이 대통령께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김정일도 생전에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자기 자신이 만든 독재라는 완벽한 시스템의 포로로서 개혁개방을 못했다”며 “지금이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미국에 북한정권의 체제안전을 요구했으나 그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바로 북한 주민이란 것을 북한정권도 사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정부의 김정일 사망 조문단 파견문제에 대해 “(북한이) 외국 조문단을 사절한다고 하지만 이희호 여사 본인께서 조문하러 가겠다면 우리 통일부, 정부에서는 허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경 최민경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