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우리나라의 정보망에 구멍이 뚫렸음을 백일하에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달리는 열차에서 현지지도를 하던 중에 사망했더고 발표했으나 국정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그날 김정일 특별열차는 출발도 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국방부는 ‘그 열차가 움직인 게 맞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정일 특별열차는 위성으로 24시간 감시를 하게 되어 있는데, 왜 우리 정보당국에서는 이처럼 각각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50시간 동안 몰랐던 데 이어서 이번에는 열차 이동 유무까지 정보가 엇갈리면서 “과연 우리 정보당국은 뭘 하는 곳인가” 비판이 더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정보위원장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20일 “정보라인 엇박자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북한 사회의 폐쇄성과 우리 정보기관의 정보 실패로 인해서 지금 김정일 사망과 관련된 사항은 북한의 발표를 받아들인다는 게 아니라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느냐”면서도 이렇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북한 체제 내부가 굉장히 취약하고 따라서 남북관계가 굉장히 조심스럽고 민감한 상황에서 북이 나름대로 공들인 부분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은 남북관계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의원은 “이 정부에서 외교, 안보 라인이 사실은 전문성과 상관없이 임명이 된 경우가 꽤 있었다. 외교, 안보 부분 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회 분야하고 또 달라서 한 번의 실패가 잘못하다가는 나라의 존립을 흔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분야 아니겠느냐”며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에 따라서 임명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전문성에 따라서 임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조문단은 파견하지 않지만 조의는 표명하기로 하고,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방북, 조문은 허용하되 권양숙 여사는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의 지난 4년 가까이 동안 해 온 대북정책의 수준에서 보면 이번의 결정은 상당히 전향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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