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친노의 부활? 민주당 사람들 다 친노”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12-25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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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라는 개념 일부 언론에서 만들어낸 분열적 단어”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명숙 전 총리가 자신의 출마를 두고 ‘친노의 부활’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사람들은 다 친DJ고 친노”라고 일축했다.

한 전 총리는 2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자신에 대한 이같은 표현이 부담스럽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 “친노라는 개념은 일부 언론에서 만들어낸 분열적인 단어”라며 “당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반노인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DJ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나 나라에 대한 가치나 생각이 같았고, 같은 정책을 수행했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나의 반쪽이 무너졌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그들을 따르는 우리들은 친노, 반노 그렇게 말하는 것은 맞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용광로 속에 들어가서 녹아서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저는 사실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계에 들어오게 됐고, 국민의 정부에 선택해주셔서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에서도 중요한 국무위원과 총리까지 했다”며 “이 두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통성을 가지고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또 시민사회단체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다 아울러서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한나라당도 변화와 혁신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막다른 골목에 왔다”며 “(박 위원장이)아마 변화와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리라고 보고 그것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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