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교육의원 “장애아 성교육 효과 의문”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12-28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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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형태 교육의원은 28일 “장애아동을 위한 성교육이 모든 학생에게 고르게 실시되지 않았으며, 실시해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교육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특수아동 성교육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장애아들에게 성교육을 실시할 경우, 전문가를 초빙하는 학교는 약 27%에 불과한 7개교뿐이었고, 대부분은 보건교사나 담임교사, 특수교사에 의해서 성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정신지체’ 또는 ‘발달장애’ 등과 같은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성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있었는데, 양자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어려움으로는 맞춤형 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커리큘럼이 마련되지 않은 점, 그리고 그 외에 성교육 관련 자료 및 교재 부족, 성교육 전문가 수급의 어려움, 성교육지도 교사의 전문성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장애아들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통해 일반 학생과 동등하게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각각의 장애에 맞는 교육방법을 시교육청차원에서 개발하고 보급해야 하고, 특수학교뿐 아니라 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아들에게도 그들의 장애유형에 맞는 성교육이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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