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은 체제 안정되게 돕는게 한반도 평화 지키는 것”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2-01-03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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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지원, 경제지원 하면서 금강산 등 활성화 대책 강하게 내놔야”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이 향후 대북관계 설정과 관련, “김정은 부위원장 체제가 안정되게 도와주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3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향후 대북관계에 대해 기존 원칙을 바탕으로 하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말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식량지원이나 경제지원을 하면서 사실 지금까지 막혀있던 금강산, 개성관광의 재개, 개성공단에 대한 활성화 대책을 좀 강하게 내 놓는 것이 오히려 북한을 안정시키면서도 유훈통치 기간에 남북관계의 긴장완화를 해 나가는 길이 아닌가”라며 “그렇게 적극적인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래도 김정은 부위원장이 집권을 하면서 내치의 강화를 할 것이고 조문 정국으로 3년상 유훈통치를 하기 때문에 우리 남북관계는 긴장관계를 갈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하면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한 강한 발언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은 일단 김정일 시대에 이뤄진 것이고 김정일 생존에서도 정부에서는 분리대응의 의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김정은 부위원장 집권 체제를 조금 더 안정화시키기 위해 말씀을 한 게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의 여러 가지 상황과 관련, ‘북한은 더 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라는 국민들의 인식에 대해서는 “옛날에는 총서리만 나도 라면이나 쌀을 사재기 하는 등 민생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왔지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북한의 그러한 큰 사태가 있음에도 우리 국민들은 전혀 민생에 소홀함이 없이 차분한 대응을 했다”며 “국민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 10년간)경험했고 북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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