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들, 민주당 중진 적지출마 촉구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2-01-05 12:0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 정치신인인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이 5일 중진 의원들의 ‘적지(敵地) 출마’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대문갑 지용호, 중랑을 송재덕 예비후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민주통합당 중진의원들은 적지로 출마하라”며 “뜻을 같이 하는 예비후보들 서명을 받아 이 같은 요구를 점차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의 전면적 인적쇄신에 대한 청사진을 요구하고, 그동안 기득권을 요구해온 전현직 중진의원들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 출마하라는 대승적 결단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대적인 쇄신을 단행, 민주당의 볼모지인 영남, 서울 강남 등지에 민주당 유능한 인재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전현직 중진의원들의 희생적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도 8명의 중진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비대위에서 기득권 포기 등 대대적 인적쇄신을 하고 있는 마당에 민주당은 현실을 어떠한가. 권력말기 ‘반 MB심판’ 정서로 한나라당 인기가 하락하고, 반사이익으로 당선가능성이 높아지자 인적쇄신은 고갈되고, 3~4선 정치관록을 쌓아 오신 중진의원들이 출마선언을 하는 가하면 당선 가능성 높은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작금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젊은 예비후보들은 지역을 열심히 누비고 있는 동안 중진선배께서 얼굴한번 내보인 적 없이 공식입장도 없이 각종 언론보도에만 슬그머니 등장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후배 정치인들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중진 정치인들을 보면서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당 젊은 신인들은 중진들이 명예로운 결단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중진의 적지 출마를 촉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진용준 진용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