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의회 진두생부의장(한나라당, 송파3)은 최근 불거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병역문제에 대해 8일 “본인의 병역문제도 모자라 아들의 병역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으로 볼 때, 박 시장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뭔지나 아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박시장의 아들(27) 병역문제는 지난 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논란이 되었었다. 박시장 아들은 지난 해 9월 2일 군 입대 나흘 만에 허벅지부상을 이유로 귀가조치 되었다가, 박 시장 당선 후인 작년 12월 9일 허리디스크 진단서를 혜민병원에 제출, 4급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 대기 중이다. 선거당시엔 통원치료 후 다시 입대 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진 부의장은 “허벅지부상을 이유로 귀가조치 되었는데, 어떻게 몇 달 후 허리 디스크를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았는지 궁금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시장 자신도 행방불명 된 작은 할아버지 양손으로 입적돼 병역을 면제받은 건으로 지난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병역기피의혹의 중심에 있었다. 부자가 대대로 병역의혹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그의 딸도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하는 초능력(?)을 보여 줌으로써 ‘비상한 가족’이라 회자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남을 비판만 하던 박시장이 어떻게 자신의 일에는 이토록 관대한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현재 포털에선 이 기사와 관련하여 박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넘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은 병역기피의혹시장, 협찬시장, 이벤트시장이다. 그가 진정한 천만 서울시민의 수장이라면 먼저 본인부터 솔선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데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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