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울 올라갑니다."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01-15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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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남 지역 위원장 호소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영남지역 위원장들은 15일 “영남에서 고생하는 민주당 당원들을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위원장 권오혁 김현근,경북도당위원장 허대만, 울산시당위원장 임동호를 비롯 대구경북울산 지역위원회 위원장 등은 이날 전대 돈봉투 사건이 터진 것에 대해 “당선 가능성을 떠나 후보조차 구하기 힘든 영남이지만 저희에겐 ‘혹한에 소나무 홀로 푸르른 세한도’ 같은 자부심이 있었다. 이번에 그것이 다 깨져버렸다. 참담했습니다. 부끄러워 어떻게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을 하러 나갈까 두렵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들은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터져 영남 대의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데다 기왕 투표소도 있다 하니 원하는 대의원들은 투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 드렸는데 특정 후보의 반대를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돈 봉투 사건 없었으면 현장 투표하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을 거다. 현장 투표가 애당초 없는 제도였다면 요구하지도 않았을 거다. 하지만 상황이 이리 되었으니 후보자간 합의만 된다면 당에서 허용해주기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호소했으나 서울 강북구의 자기 선거구에만 대의원을 537명을 갖고 있다는 후보의 반대로 안 된단다. 경상북도 전체 대의원이 433명이다. 우리가 다 올라가도 서울의 한 선거구도 안 되겠지만 그래도 올라가겠다”고 강력한 투표의지를 보였다.

이어 이들은 영남 대의원들 사이에선 “15일 일산에서 보자. 악착같이 갈 끼다.”, “내뿐만 아니라 악착같이 델꾸 가께”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면서 그렇게 한 명 빠짐없이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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