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여야 여성 정치인 부각...시대의 요구”
[시민일보]민주통합당은 지난 15일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신임대표를 비롯해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른바 친노 후보로 불리는 두 사람이 1, 2위를 차지해 ‘친노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한 대표 경우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장관에 입각했던 분이고, 저는 76년부터 관계가 있었다”며 “민주세력 전체에 대한 평가지 이걸 이렇게 갈라 치는 건 온당한 평가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이강래 후보가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고, 박지원 후보가 4위에 그쳤기 때문에 일부에서 ‘이제 더 이상 민주통합당은 호남당이 아니다’ 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번 민주통합당 경우는 통합진보당이 바깥에 있긴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모일 수 있는 모든 세력이 다 모였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전국정당화 됐다”며 “그러니까 기존에 민주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해왔던 분들 경우에는 이 확산된 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강래 의원이 ‘호남을 뺀 민주당, 과연 총선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이냐’며 부정적인 측면을 우려한 것에 대해 “예전 경우에는 영호남 비율이 4:1에서, 5:1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거의 6:4 정도로 붙었고 연령비율도 거의 지역 보정, 연령 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참여를 했다”며 “그동안 간절히 원했던 현상이 나타난 거라서 전혀 영향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시민사회 출신의 박용진 후보와 이학영 후보가 떨어진 것에 대해 “기존에 정치를 해왔던 분들에 대한 평가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측면, 그리고 애써왔다, 희생해왔다는 것에 대한 평가,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며 “시민사회의 경우 아직까지 그동안 정치적으로 유권자들로부터 신뢰를 아직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을 하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4월총선 공천기준에 대해 “예전에 천정배 전 최고위원이 마련한 안이 있다. 이번 통합과정에서 지도부 선출방법만 합의한 게 아니라 총선의 공천방법도 이미 합의를 끝낸 것”이라며 “천정배 혁신안을 기초로 해서 차기 지도부가 조정한다, 이렇게 돼 있어서 이미 마련돼 있는 안이니까 빠르게 공심위를 구성할 수가 있다. 공천심사위원회 경우에는 당내인사, 당외 인사가 반씩 섞이고 위원장은 내부인사로 한다든지 등등 윤곽이 이미 잡혀있다”고 밝혔다.
또 한명숙 문성근에 이어 3위로 선출된 박영선 최고위원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친노부활’ 평가에 대해 “그것이 100%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억울하게 돌아가시지 않았느냐. 그리고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그것이 상처로 남아 있다. 과거에도 ‘죽은 자가 산 자를 일으켜 세운다’는 말들이 있다. 그런 것처럼 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있는 분노, 이런 것들을 어떻게 사랑으로 승화시키느냐가 우리들이 앞으로 해야 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공천 문제에 대해 “여섯 명 지도부 모두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에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조금씩 서로간의 차이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국민공천예비선거제도'라는 법을 이미 제출 한 바 있다. 다시 말하면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약 한 달여 전, 토요일에 모든 국회의원 출마하는 사람들이 다 나와서 국민들이 투표를 하고 그중에서 2인을 뽑는 거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이 1:1 구도를 가지고 본선의 선거를 치르게 되는 국민공천예비제도를 제출 했는데, 이 제도에 대해서 한나라당에서도 상당히 관심이 있다. 그리고 이 제도가 되면 계파정치가 없어지고, 또 알박기 정치가 없어지고, 중앙당의 기능이, 당대표의 기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제도”라고 ‘국민공천예비제’ 실시를 강조했다.
그는 인적쇄신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영남물갈이론, 민주당은 호남물갈이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공천예비선거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이런 물갈이론에 대해서 ‘억울하다’는 분들을 없앨 수 있고, 또 그 물갈이론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대선 주자는 여당 텃밭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당에서 전략적으로 여러 가지로 고려할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지금 국민들은 국민의 리더가 되는 사람에게는 헌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의 기득권을 가지고, 그 기득권에 바탕을 해서 무엇을 해 보겠다는 사람에게는 국민들이 별로 호응도 하지 않고 매력도 못 느낀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또 박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은 대표 한명숙, 최고위원 박영선,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대위원장, 통합진보당은 심상정, 이정희 대표 등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이 활발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이 가장 뒤늦게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라며 “지금 여성정치인들이 앞으로 해야 될 막중한 책무가 많이 있고, 여성 정치인들의 진입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가 투명화, 공정화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권이 투명해지길 바라는 시대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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