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의원, “식물정당. 심대평 대표 사퇴하라”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2-02-06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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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6일 “공심위원회 구성조차 못 하고 정책하나 없는 당은 식물정당, 죽은 정당이나 다름없다”며 “심대평 대표는 사퇴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정월 대보름달이 뜨면 예부터 동네 개도 나와서 짖는다고 했다. 그런데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둔 자유선진당은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정당이 조용한 것도 정도가 있는 법, 지나치게 조용하면 병이 났거나 죽은 정당이다. 식물정당”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름까지 바꿔가며 연일 말도 안 되는 정책들을 쏟아내는 까닭은 어떻게 해서든지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고자 하는 과잉행동이지만, 정당으로써는 살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유선진당은 도대체 뭔가? 남들은 100m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우리 당은 아직 신발도 신을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총선을 치루겠다는 것인가, 말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이회창 전 대표가 당을 살리기 위해 당대표직을 사임하고, 불출마선언을 한 지 벌써 석 달이 지났는데, 당은 하나도 변 한 것이 없다”며 “이렇게 해서 어떻게 총선을 치루겠는가? 이렇게 해서 어떻게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심대평 대표는 책임져야 한다”며 “대표직을 사퇴하고 총선불출마선언이라도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래야 새로운 사람을 영입할 수도 있고, 인적쇄신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정책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면서 “충청이라는 울타리 하나 지켜내지 못 하면서 어떻게 국민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단 말이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국민은 지금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며 “원칙과 정도를 중시하는 자유선진당의 창당이념에 맞게 심대표는 물러가라”고 거듭 심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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