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민일보]12월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의 대표 대권주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꺾을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던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는 반면, 민주통합당을 등에 업은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면서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특히 문 이사장이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 대선 주자 양자대결에서 44.9%의 지지율을 기록해 대권 주자로 거론되기 시작한 뒤 처음으로 박근혜 위원장(44.4%)을 제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다자 대결에서도 문 이사장은 19.3%의 지지율로 안 원장(21.2%)을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SBS와 TNS 코리아가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양자 대결에서 문 이사장은 36.4% 얻어 46.6%를 기록한 박
이사장에 10.2% 가량 뒤졌고, 안 원장은 47.4%로 박 위원장(38.3%)에 9.1% 앞섰으나, 문 이사장의 지지율이 상승 추세에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현재 지지율에서는 안 원장이, 분위기에서는 문 이사장이 우위에 있는 셈”이라며 “안
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동안 야권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자들은 문 이사장 쪽으로, 여권 성향의 지지자들은 박 위원장 쪽으로 흡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안 원장과 문 이사장 간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좁혀질 것이고, 결국 안 원장이 중도 낙
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관건은 문재인 이사장의 지역구 선거 결과다.
문 이사장은 민주통합당에 합류하면서 4·11 총선에서 친이(친이명박)계인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 경우, 이른바 ‘친노 세력’ 대 ‘친이 세력’의 대결이 이
뤄질 것이고, 이는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여 문 이사장에게 유리한 선거판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문 이사장과 부산에서 공동 전선을 펴고 있고, 김경수 노무현재단 사무국장, 송인배 변호사 등 상당수의 친노 인사들이 PK(부산·경남)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부산 지역 전역으로 ‘문재인 효과’가 파급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안 원장이 총선에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 문 이사장이 부산에서 승리할 경우, 친노세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문 이사장의 상승세가 더욱 빨라지면서 문재인 독주구도로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야권 관계자들은 "친노 세력이 부산에서 승리할 경우 문 이사장은 전통적인 민주통합당 지지세에 PK라는 지역
기반을 등에 업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며 "당권도 친노계가 갖고 있어 안철수 원장보다 두
세걸음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문 이사장이 예상외의 적수를 만나 고전하거나 패배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서서히 지지율이 빠지던 안 원장에게는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안철수 대망론’이 부활할 수밖에 없다.
안 원장이 지난 6일 '안철수 재단(가칭)' 설립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정치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정치 문제와 일정한 거리를 두는 모
습을 보였던 안 원장이 자신의 정치 참여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은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
인다.
실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안 원장이 조만간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재인-안철수의 경쟁구도에서 안철수 원장이 패배할 경우, 문 이사장을 측면지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이 이미 여권과는 선을 그은 만큼 정치권에 발을 내딛는다면 그 통로는 야권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양극화 해소 및 복지문제와 관련, 박 위원장과 안 원장에게 차이가 없는 만큼, 안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양극화 해소 및 복지문제와 관련, 박 위원장과 안 원장에게 차이가 없는 만큼, 안
원장이 박 위원장과 뜻을 같이하거나 최소한 침묵으로 중립을 지킬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