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반의석, 예단하기 힘들다″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3-01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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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소장,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때문...뒤돌아 봐야”
[시민일보]김미현 서울마케팅리서치 소장은 1일 "민주통합당 과반의석, 이 시점에서는 예단하기 매우 힘들다"고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어 놓았다.
김 소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4.11총선 50여일 전에는 여소야대뿐만 아니라 민주통합당이 과반 의석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었는데 지금 40일정도 남은 이 시점에서는 민심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다 추락한 이유에 대해 “실망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민주통합당의 경우, 안철수 신드롬 덕을 많이 보았다. 안철수 신드롬이 야권지지율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했는데, 안 교수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권에 참신한 인물이 필요해서 그리고 깨끗한 정치를 할 것 같아서다. 그러나 지금 민주통합당 상황이 이런 여론을 담아내고 있는지 한번,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한겨레신문>이 지난 24일 과 25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를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정당 혁신 신뢰도 평가에서 새누리당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47.3%인 반면, 민주당을 더 신뢰한다는 답변은 38.5%로 나타났다.
다만 새누리당의 변화에 대한 평가도 전반적으로는 낮은 편이었다. ‘기존의 한나라당에서 거의 변한 게 없다’는 비율은 56.7%, ‘한나라당과 다른 새로운 정당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응답이 36.8%였다.
김 소장은 “도로 민주당, 도로 한나라당은, 득표에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KSOI와 <한겨레신문> 조사에서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엔 새누리당이 38.2%, 민주통합당 32.9% 였다.
새누리당이 민주당보다 6%P 앞섰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반면 kbs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21.8%, 민주통합당이 23.4%로 민주통합당이 1.6%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3000명을 대상으로 25-26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1.8% 포인트다.
김 소장은 “이처럼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은 아직까지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결집세 정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동안 보여준 투표성향이나 조사결과를 보면 총선은 정당보다는 인물, 특히 도덕성과 지역발전 기여도가 높은 인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각 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정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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