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8부두 임대기간 내년 4월 종료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3-25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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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친수공간 만들어 시민에 개방해야"

[시민일보] 인천내항 8부두를 계약이 종료되는 즉시 개발이 본격화되는 2015년까지 임시로라도 공원이나 바다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시민광장 및 친수 공간 등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인천시 중구의회 등에 따르면 인천내항 주변에 위치한 중구 주민들은 고철, 곡물, 원목 등으로 인한 소음과 날림먼지 등 환경오염으로부터 많은 고통을 받아 왔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북항이 건설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원목을 비롯해 곡물 등의 화물은 아직도 내항에서 취급되고 북항의 가동률이 현재 30%에 불과해 그 운영 적자 손실금은 국고에서 충당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7월 확정 고시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과 고시를 앞두고 있는 전국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 등에 의하면 국토해양부는 1단계인 2015년 이후에나 1, 8부두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현재 1, 8부두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하역사의 계약기간은 2013년 4월 종료된다. 따라서 중구의회는 공용부두로 사용하고 있는 1부두를 제외하고 8부두만이라도 계약이 종료되는 즉시 임시로라도 공원이나 바다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는 시민광장 및 친수 공간 등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8부두는 2007년 4월 임대계약이 종료되면서 고철이 북항으로 이전하고 당시 주민들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키로 약속됐으나 주민 의견수렴 없이 항만공사는 5년간 임대계약을 체결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이제는 8부두를 시민들의 광장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이 경우 8부두의 하역 물동량이 북항으로 이전돼 소중한 국가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항만시설에서 발생한 소음, 분진, 악취 등으로 고통 받아 온 주민들에게 항만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2015년 이후에나 추진키로 돼 있는 내항 재개발 계획에 대해 주민에게 계획 추진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

이와 함께 지역의 현안문제인 대형관광차량 주차문제 해소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앞서 인천개항 130주년 개항장 문화행사를 유치해 인천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구도심재개발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구의회는 인천시민들을 대표해 하역사와의 임대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4월부터 내항 제8부두를 개방해 인천시민들의 품으로 돌려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하는 한편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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