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변화’, 野, ‘정권심판’, 본격 표심잡기 나서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3-29 11:5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조동원, “시종일관 실천하면서 진짜 변하는 것 보여드릴 것”
박광온, “국민들, 이번 총선 정권 심판으로 보고 있어”
[시민일보] 29일 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출마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변화된 모습’을 강조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과 민주통합당 박광온 공동홍보본부장은 29일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19대 총선을 위한 각 당의 선거전략을 밝혔다.

조 본부장은 “우리는 당명만 바꾼 게 아니라 정강정책도 바꾸고 현역의원도 40% 넘게 바뀌었다”며 “과거에는 복지를 등한시 하고 성장위주로 갔지만 이제는 복지, 일자리, 경제 민주화 등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고 우리나라가 더 발전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고 해서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도 저희가 변하겠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저희들의 변화에 대해 지켜보고 계시는 것 같다”며 “저희들은 시종일관 실천하면서 진짜 변한다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당의 변화를 두고 ‘야당을 따라가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저희들은 실천 가능한 변화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실천해야 되는데 그냥 말만 하고 이랬다, 저랬다 바꾸는 말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대진영의 ‘야권연대’에 대해 “민주통합당 같은 경우 저희 당이 생각할 때 대책이 없고, 통합진보당 같은 경우 말씀도 무섭게 하고 정책도 무서운 정책을 가져오는 것 같아 좀 무서운 정당 아닌가, 그런데 두 당이 연대를 한 것”이라며 “대책없이 무서운 정당을 만약 국민께서 선택하신다면 과연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이 많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박광온 본부장은 “국민들은 바꿔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다. 이번 총선을 심판이라고 보시는 것”이라며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그는 “서민과 국민들을 눈물 나게 하고 국민들을 힘들게 만든 MB 정권 4년을 심판하겠다는 것”이라며 “거기에 민생을 파탄내고도 태연하게 다시 민생을 말하고 옷 색깔과 이름표만 바꾸고 모두 변하고 쇄신한 것처럼 말하는 새누리당을 심판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의 ‘변화’ 주장에 대해서도 “몇 가지 정강정책을 바꿨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실제로 공천한 분들을 보면 사실 MB 노믹스를 그대로 입안한 분들이 공천됐고, 4년 동안 권력을 행사했던 분들이 많이 그대로 공천된 부분이 있다”며 “과연 그것을 국민들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 건지,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말 바꾸는’ 야권에 권력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한미FTA 문제를 말하자면, 한미FTA는 당시(참여정부)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세계가 모두 믿고 있었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99% 국민들 피폐하게 만드는 말하자면 원흉이 된 것”이라며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상황이 달라지면 정책이 당연히 달라지는 것은 맞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도 당시에는 민군 복합기지를 얘기했는데 최근 군사 기지로 훨씬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