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피노키오 퍼포먼스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04-01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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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임기 후 코가 길어지지 않기를 기원"
[시민일보] 창조한국당이 만우절을 맞아 1일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을 빗댄 피노키오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긴 코를 강조한 하얀색 가면을 쓰고 국회 정론관에서 '만우절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쓴 편지'를 낭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지영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후 국민들은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경제를 살려서 국민들이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고 비꼬았다.

또 그는 "청년 대학생들은 등록금 걱정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고 결혼 후 아이도 많이 낳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대통령을 험담하는 사람도 있겟지만 그들은 아마도 도덕적으로 완벽한 대통령을 흠집내고자 하는 부도덕한 세력들이거나 사상적으로 불순한 사람일것"이라고 비아냥 댔다.

특히 이 후보는 "물부족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4대강 보를 만들었고 여차하면 배도 띄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4대강 사업을 질책했으며, "최근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민간인 사찰 운운은 아마도 일부 극소수 불순한 언론과 국민들이 퍼뜨리는 괴담일 것"이라며 불법 민간인 사찰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피노키오 가면을 쓰며 "임기 후에 이렇게 코가 길어지시길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청와대에서 '피노키오 퍼포먼스'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청와대측의 제재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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