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우리금융 민영화, 국민주 방식 부적절”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5-02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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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이 2일 “국민주 방식의 우리금융 민영화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주 방식의 민영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상장돼있는 회사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 방식의 민영화는 공적자금 회수극대화라는 민영화 목표에 배치되고 기존 우리금융 주주에 대해 심각한 이익침해가 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분리매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분리매각은 지난 2010년 시도했지만 참여도 없었고 매각절차가 복잡해 성공하지 못했다”며 “현재도 우리금융 산하에서 지방경제 발전을 위해 훌륭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지방경제를 위축시킬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외국인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법상 국내에 설립·등록된 사모펀드만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계 자본은 국내에 설립된 사모펀드에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주도적인 위치를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금융 매각이 일부 금융지주사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것으로 입찰과정을 거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누구에게 특혜를 줄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2002년 진행된 서울은행 매각 작업도 정권 말에 진행됐지만 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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