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상품의 대출 기준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서울 마포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사랑의 동전 나눔 서비스’ 행사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금융 피해를 입은 사람들 가운데는 햇살론이나 새희망홀씨대출 등을 받지 못하는 서민들도 많았다”며 “이들 상품의 대출 요건을 보다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권 원장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금융 피해자들을 돕는 마지막 수단으로 금융권 법인카드 마일리지로 조성된 기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법인카드 마일리지 기금을 통한 대출은 기금 규모가 확정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금융권의 법인카드 마일리지 규모는 14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그는 저축은행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 “당장은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9대 국회가 구성이 되면 관련 법의 변경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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