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ㆍ전남 1위, 대세론 형성 돼 있지 않은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5-23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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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이 위의 지시보다 민주적 의사결정이 작동되고 있는 시기”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광주ㆍ전남 지역 1위를 차지한 강기정 의원이 23일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예전과 달리 대세론이 형성돼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한명숙, 손학규, 정세균 대표 때 전당대회를 옆에서 지켜봤는데 그때도 초반에 대세론이 형성돼 있었는데 이번에는 대세론이 없다는 것이 지역마다 결과로 확인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고유의 역동성도 새롭게 나타나고 특히 다른 정당과 달리 대의원 개개인, 당원들의 위의 지시보다 민주적 의사결정이 다 작동되고 있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호남의 정치력 복원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제가 혼자 나온 것과 강기정 하면 대선을 앞두고 잘할 것 같다, 야무지게 잘 싸울 것 같다는 것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해찬 당 대표-문재인 대선 후보라는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를 이번 당 대표 후보와 짝짓기를 하거나 관련지어서 발언하는 것은 대선 후보에게 자칫 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의 지지도를 추락시키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후보와 당 대표 후보를 일방적으로 짝짓기 하는 것은 금해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대선 후보 역시 전국적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유불리 당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4년 전 우리 민주당에서 당시 문국현 후보, 고건 후보, 정운찬 후보 등을 당시에도 좋은 분들이었는데, 이런 분들을 민주당에서 영입해서 후보로 만들려다가 실패했던 경험을 잘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안철수 원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는 것 보다 우선해서 민주당내의 좋은 후보 중에 누구를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먼저 고민되고 많은 논의가 돼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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