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전락 선진당 전대 ‘내홍’ 심각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5-28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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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따라 탈당러시로 반토막 위기...황인자 선대본, 거듭 의혹제기

[시민일보] 자유선진당이 2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4.11 총선에서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이후 이인제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 당 쇄신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이회창 전 대표를 따라 탈당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그나마 반토막이 될 딱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선진당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던 이흥주 전 최고위원과 중앙위원회 위원과 서울특별시당 일부 인사 67명은 지난 25일 일제히 자유선진당을 탈당했다.


이들 인사들은 선진당의 창당 이래 이회창 전 대표를 중심으로, 그간에 당을 위해 당원과 함께 동고동락하였으나, 마침내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탈당의 사유로서, 인사들은 '사당화', 당명 변경 및, 정강정책의 개정, 시도당 당무 감사, 일부 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임명, 지역 당협위원장 임명, 그리고 전당대회 대의원 자격의 부적격 등을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전당대회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이인제 위원장이 자격도 안 되는 자신의 지지자 67명을 당협위원장으로 대거 임명하면서 규정된 구비서류도 갖추지 않은 채 졸속으로 강행 처리했다”며 “2100여 명의 전당대회 대의원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5개 시도당 대의원 명부만 확인한 결과 404명의 대의원이 비당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선진당 측은 “이의 신청에 대한 당 선관위의 심사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면서 “이의 신청인 측의 근거 자료 제출 거부로 이의 신청은 각하 사유가 되나, 당의 화합을 위해 선거인 명부 확인 후, 혹시라도 부적법한 대의원이 있는 경우, 선거인 명부를 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황인자 대표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정당법을 확대 해석하고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자유선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일부 시·도당이 당원명부 등재를 거부 하였다고 하나 일부 시·도당에 확인하여 본 결과 거짓으로 판명되었다”고 날을 세웠다.


선대본부는 또 “중앙당에 접수 되었다고 하는 당원명부는 황인자 대표 후보 선거대책본부가 문제제기를 한 이후에 팩스를 통해 각 시도당에 보내기 시작했고, 그 입당원서를 확인해보니 컴퓨터로 작성된 입당원서 임에도 불구하고 자필로 직접 작성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또한 이인제의원 보좌관이 시켜서 했다고 말하고있고, 급하게 작성하여 서명을 하지 않았다며 대신 서명을 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의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며 “대량의 입당 원서를 컴퓨터로 작업하고 입당 날짜와 서명이 없는 중앙당 보유의 입당원서도 확인했다”고 거듭 부정의혹을 제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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