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삼일교회가 노량진 강남교회 송태근 목사를 제 5대 담임목사로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청빙위원회가 꾸려진 뒤 15개월 만에 청빙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13일 삼일교회에 따르면, 전병욱 목사가 여성도 성추행 논란으로 사임한 이후 2년여 시간 동안 담임목사 없이 지내왔다.
이에 따라 교회는 지난 3월 15명의 청빙위원을 구성하고, 예비후보자 106명을 1명으로 압축하여 매주일 모여 후보자들의 설교를 모니터하고 기도하며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실시했다.
삼일교회가 송태근 목사를 청빙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청년 목회에 대한 비전 때문이었다.
송 목사는 19년 전 부임 당시 70여명에 불과했던 강남교회 청년들을 2500여 명 규모로 성장시켰다. 성도 수는 800여명에서 5000여명으로 늘었다.
교회 성도들도 송태근 목사의 청빙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지난 10일 주일예배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유효 투표자 5,084명 중 97.7%인 4,969명이 송태근 목사 청빙에 찬성했다.
이대우 기자 ksykj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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