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최근 경찰이 동거남에게 폭행당하던 여성의 신고를 받은 뒤 ‘신고를 한 게 맞느냐’라고 되물으면서 경찰의 늑장대응 논란이 다시금 거세게 일고 있다.
동거남에게 하루 종일 폭행당하던 여성이 자정쯤 112로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하고 주소까지 말을 했으나 10여분 뒤 경찰이 다시 전화를 해 ‘신고를 한 게 맞는가’라고 물었고, 이 전화를 가해 동거남이 받으면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가가 해야 할 기본적인 최소한의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오원춘 사건에서도 그랬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정말 죽을 수도 있었던 끔찍한 폭력으로부터 지켜달라는 호소가 있었다”며 “이걸 국가가 외면해 버렸다는 것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확인전화에 대해서도 “(확인전화를 한)14분 이후라면 출동했어도 몇 번 출동했을 시간이고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폭력이 진행되거나 그럴 때 신고한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우리가 금방 출동하니까 잠깐만 기다려달라’ 이런 차원에서 확인전화를 한다는 것인데, 경찰의 판단에서 1~2분내에 전화를 했다면 모르지만 한참 지난 다음에 14분 후에 전화를 해서 확인전화를 했고, 그것이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거였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같은 사태와 관련, “서울경찰청장, 고위직 경찰이 관심 갖고 있는 사건과 시민들이 관심 갖고 안타까워하는 사건이 다를 때 경찰의 행동이나 반응도 다르다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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