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단 파행 4년만에 청신호

이대우 기자 / / 기사승인 : 2012-06-27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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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파행 4년만에 진행된 총회에서 행정을 복원, 교단 정상화의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기독교대한감리회에 따르면 감리교단은 지난 2008년 감독회장 선출문제로 파행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전날 경기도 성남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9회 총회는 재적 대의원 1,322명 가운데 84.8%인 1,119명이 참석해 감리교단 정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무처리시간에는 총회실행부위원과 입법의원 선출 및 그동안 미뤄뒀던 10개 연회 감독과 3개 신학대 총장 인준 등을 마무리했다.

또, 총회 후 곧바로 실행부위원회를 열어 향후 감리교 은급기금 손실 문제와 기독교타임즈 임금체불, 동대문교회 처리 등 교단 현안들을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갈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때 총회 후 입법의회 개최 여부를 놓고는 계파간 이해가 얽히면서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선거법 등 장정을 재정비한 뒤 감독회장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과 현실적으로 선거부터 실시해 감독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결국, 폐회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열띤 논쟁을 벌인 끝에 다음달 6일 열리는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입법의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총회에서는 교단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표출됐다.

실제 참석자들은 감리교단을 정상화시키고 감독회장 선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대우 기자 ksykj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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