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연세대 신학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2012 미래교회 컨퍼런스’가 28일 성황리에 마쳤다.
‘교회의 혁신-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란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박종화 경동교회,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 등 대형교회 담임목사들과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김현미 연세대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교통·통신의 발달로 한국교회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교회는 질적인 성숙을 요구받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성’을 동시에 엮어내는 혁신의 지혜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화 목사는 “1995년과 2005년 사이 불교와 천주교 인구는 증가했지만 기독교 인구는 감소했고, 교회가 맛 잃은 소금, 광채 잃은 빛으로, ‘뜻 있는 사회’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서글프다”며 교회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 안에 부정적인 모습들이 있지만 예수님 안에서 치료 못할 병은 없기에 한국교회가 문제를 기회로 삼아 한걸음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박준서 연세대 명예교수의 ‘구약성서 연구’와 장상 전 총장의 ‘신약성서 연구’, 김현미 연세대 교수의 ‘다문화 사회와 문화 감수성’, 김동배 연세대 교수의 ‘목회자의 은퇴 준비’ 등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다.
이대우 기자 ksykj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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