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곤충 생태관-신비한 늪지 생태계 직접 관찰 가능
동구릉-유네스코 등재… 가족 문화휴식공간 으뜸
[시민일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가를 생각하면 벌써 걱정들이 많다.
생각보다 많이 드는 휴가비용에 비싼 바가지요금, 넘치는 인파로 인해 휴식을 위한 휴가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기 위해 떠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구리시가 이같은 사람들을 위해 9일 알차고 스트레스 없는 도심 속 휴가지를 소개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먼저 어린 자녀들을 위한 구리시 왕숙천 둔치 어린이전용 물놀이장이다.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인 왕숙천 물놀이장은 1000㎡의 면적에 50㎝의 높이로 유아와 초등학생들의 신체조건을 고려해 설계됐다.
특히 안전을 위해 수영장 경계면은 모서리와 턱이 없는 유선형으로 설계됐으며 버섯샤워대와 그늘막, 탈의장, 음수대,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도 완비됐다.
8월 말까지 운영하며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40분까지로 매주 월요일과 우천시 휴장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휴가와 함께 아이들의 교육도 생각한다면 수택동의 구리시 곤충생태관도 좋다.
연간 3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곳은 자연늪지와 같은 환경을 조성해 늪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서 나비의 짝짓기, 부화 등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으며 물방개를 비롯한 장구애비, 물자라, 게아재비 등 사라져가는 생물들도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도 상시 운영돼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가족들과 함께 여유 있게 여름 숲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동구릉이 제격이다.
사적 제193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이곳은 60만평의 드넓은 자연경관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서울 근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문화휴식공간이며 우리나라의 센트럴파크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나무그늘 밑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시원하며, 그윽한 솔내 가득 품은 숲길을 걷노라면 보통의 휴가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품위도 느낄 수 있다.
돗자리에 간단한 도시락을 함께한다면 더없이 좋다.
해가 저문 저녁에는 여유롭게 야경을 즐기며 산책을 할 수 있는 구리 한강시민공원을 추천한다.
14만평의 넓은 공간에 자전거도로, 산책로, 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아기자기한 조명들이 서 있는 산책로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검은 대리석을 깔고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도록 해 달과 별들이 비치게 만든 별빛광장도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신나는 공연을 감상하고 싶다면 구리시의 야외공연장을 찾아가자.
구리시는 장자호수공원과 왕숙천 수변무대, 인창중앙공원 등에 야외공연장을 설치해 거의 매 주말마다 무료 문화공연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의 종류는 국악에서부터 클래식, 가요, 연극, 무용 등 다양하다.
특히 여름을 맞이해 오는 14일 왕숙천 수변무대에서 7080 라이브 돗자리콘서트, 21일 인창중앙공원에서 야외문화마당, 28일 구리광장에서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열린다.
구리=고성철 기자 ksc@siminilbo.co.kr
사진설명= 구리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도심 속 휴가지를 소개한다. 사진은 구리시내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인 왕숙천 물놀이장의 모습.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