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약자에 관심 가져야"

이대우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12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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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회협의회 촉구
[시민일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기독교 진보진영이 정치권을 향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12일 NCCK 등 기독교 진보진영에 따르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및 국회의원 회관에서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행사가 열렸다.

주최측은 “‘한국교회, 2013년을 구상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정부가 한 해 나라살림을 위해 집행하는 예산을 분석, 이를 토대로 구체적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최측은 여·야 구분없이 국회의원 전체를 초청대상자로 올리고 행사를 준비해왔지만 이해찬 대표 등 민주통합당 의원 일부만 참석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행사 공동준비위원장 이해학 목사는 “특정 당과의 연대를 위한 자리는 아니다”라며 “국회의원들과 함께 나라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고 싶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개회예배에서 김종훈 감독(NCCK 회장)은 설교를 통해 “생활의 양극화가 좀처럼 줄지 않고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헌신과 함께 올바른 정부의 정책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그 같은 가치를 실현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성직자들이 직접 나서 예산을 분석하고 나라에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한 것은 처음”이라며 “서로 함께 공생하며 경제적으로 민주화를 이루고, 남북 공존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기본적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 바로 새 사회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독교 진보진영이 제안한 주요 정책은 ▲핵발전소 순차적 폐기 및 건설 계획 철회 ▲재벌 특혜 폐지 ▲부당한 정리해고 금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인도적 대북지원 허가 ▲FTA 만능론 재검토 ▲복지재정 확보 ▲사회적 약자 위한 복지정책 수립 ▲사회적 소수자 차별 금지 ▲대학 서열 체제 해소 위한 대학개혁 ▲반값 등록금 실현 ▲검찰개혁 등이다.

이대우 기자 ksykj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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