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미국인들은 군이나 대법원보다 종교를 더 믿지 못하는 등 종교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가 3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갤럽이 지난 달 미국의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회를 신뢰하는 미국인은 44%에 불과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은 군, 대법원 등의 사회기관보다 교회나 다른 조직화된 종교를 더 신뢰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80년대부터 60% 밑으로 떨어졌다.
갭럽은 “이같은 신뢰 하락은 당시 TV설교자였던 짐벡커와 지미 스와가트의 여성 관련 스캔들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2001년에 한때 60%까지 높아지기도 했지만 카돌릭 신부의 어린이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대우 기자 ksykj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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