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철수 지지율 의미 없다”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26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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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의원, “새 인물에 대한 지지일 뿐 대선후보 지지율은 아니다”

[시민일보] 국민일보가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했다. 전국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임의전화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고, 신뢰도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46%포인트다.


그런데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49.9%, 박근혜 42.5%로 나탔다.


이에 대해 김재원 의원은 26일 “안철수라는 어떤 새로운 인물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라는 의미에서의 지지율과는 좀 많이 다르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TV 출연을 하고 책을 쓰면 당연히 안철수 교수의 지지율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본인이 만약 정말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해서 어떤 정치적인 노선, 예를 들어 민주당을 선택한다든가, 또는 무소속 출마를 한다든가 하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당한 지지율이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안철수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대통령에 출마하지 말아야 된다고 주장하는 안철수 교수 지지자도 굉장히 많다”며 “권력투쟁에 나선다는 것 자체를 또 싫어하는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출마할 경우)에 지지율이 큰 폭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교수의 ‘무책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안 교수가 한미FTA에 대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절차가 좀 비민주적이었다, 그리고 재재협상을 해야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그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다. 그리고 한미FTA를 추진할 때 국회에서 제가 한미FTA 특위위원이었는데, 노무현 정부가 한미FTA의 특수성을 인정을 해서 국회에 처음부터 한미FTA 특위를 구성하고 협상 초기단계부터 국회에 계속 보고하고, 언론에 전부 다 공개를 했다. 그런 정도의 양국간의 협상을 국회에 처음부터 보고를 하는 것은 굉장히 민주적인 과정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노무현 정권에서 추진했던 한미FTA가 비민주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금 현재 이미 협상이 발의되고 양국간에 조약이 끝난 상황에서 미국과 제재협상을 한다면 그것이 이미 땅을 팔고 돈을 다 주고받고 넘어갔는데 내 땅이 잘못됐으니까 다시 돈 내놔라 하는건 데 그게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안 교수에 대해 거듭 “어린 왕자의 얼굴을 한 기회주의자”라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모든 사회적인 문제를 놓고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 지금 보이고 있는 태도는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고 난 다음에 그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치려는 그런 의도를 보이고 있지 않느냐”며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미 마라톤 선수가 출발해서 뛰고 있는데 자신은 결승점 부근에서 마지막 기진맥진한 후보하고 1:1로 한번 뛰어서 경쟁하겠다는 의도로 이것은 최소한의 정당한, 공정한 경쟁을 하려는 의사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측했다.


그는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안철수 교수가 정말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뛰어들어서 민주당 후보와 경쟁을 해서 1:1단일화를 한다면 충분히 여야 간에 상당한 경쟁이 되겠지만 지금 민주당 후보경선이 완전히 준플레이오프전으로 돌변했다. 저기서 후보가 누가 된다 하더라도 다시 또 안철수 교수와 겨뤄야 되는데 국민은 지금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는지에 대한 큰 관심도 없고 다음에 또 안철수 교수가 과연 그렇게 정당하게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지금 마땅치 않기 때문에 결국 야당 후보의 어떤 경쟁력이 굉장히 약해질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가 500만표 차이로 압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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