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김문수 ‘박근혜 대세론 붕괴’ 주장, 냄비근성”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27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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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지지율 출렁이는 것은 병가지상사, 일희일비할 필요 없어”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같은 당 대선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박근혜 대세론 붕괴’ 주장에 대해 “그런 것 자체가 냄비근성”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2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앞두고 지지율이 출렁이는 것은 병가지상사인데 이런 것에 일희일비하고 또 그것에 대해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뿌리가 깊지 않은 나무, 그런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근본이 제대로 돼 있고 탄탄하게 오래 준비를 해오고 자신을 갖고 국민을 향해 가는 사람에게는 지지율 변동이라고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전 경선 때도 이렇게 (지지율이)출렁였는데 그때 한 번 제가 박 대표에게 ‘기자들이 지지율에 대해 자주 얘기한다’고 하면서 제가 조금 불안해했더니 그래서 ‘큰일 하시겠는가’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김문수 도지사도 당의 후보님이신데 마치 박근혜 대표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무슨 깨춤이라도 출 것처럼 아주 고소하다는 듯이 그렇게 애기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5개월이나 남았고 안철수 후보님은 아직 출마선언도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지지율이 (안철수 원장이)조금 앞섰다고 해서 마치 뒤집어진 것처럼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냄비근성이라는 얘기지, 국민들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국민들이야 항상 그때그때 냉정하게 보시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는 “대선주자로서의 위치는 구름 위에 손오공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 손오공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봤을 때 대선주자로서의 실체가 없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에 대한 검증이 박근혜 캠프내에서 이뤄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굳이 그런 것을 팀까지 만들어서(하는가), 출마한다고 선언해도 우선은 모른다. 그분이 내놓은 게 없다”며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는 단편적으로 보도가 됐지만 국정운영, 국민들을 어떻게 편안하게 하고 나라에서, 사회에서 불안요소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안보에 대해서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얘기해도 우선 아무것도 모르는데 뭘 가지고 검증을 하겠는가”라고 일축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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