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적조... 멸치떼 사라진 남해안

양원 / / 기사승인 : 2012-08-09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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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온도 상승으로 어획량 작년보다 80%나 뚝
수요감소로 위판가도 40% 폭락... 어민들 울상
[시민일보]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한 데다 적조 발생, 해파리떼 출연 등 악재가 겹쳐 남해안에서 멸치떼가 사라졌다.

이와함께 남해안 멸치잡이 선단은 어획량 급감에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급기야 올해 매출 목표액도 지난해 1340억 원에서 900억원으로 크게 낮춰 책정했다.

9일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20여일째 이어진 폭염으로 바다물 온도가 섭씨 27~28도까지 올라가 남해 미조에서 사량도, 욕지도, 거제도, 가덕도로 이어지는 멸치 어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

멸치잡이 배는 5~6척으로 선단(통)을 구성해 출어하는데, 지난해는 1통이 하루평균 5천포 (1포는 1.5kg) 정도를 잡았지만 최근에는 1천포로 어획량이 80%나 급감했다.

이마저도 상품성있는 소멸(볶음용)이 아닌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대멸이어서, 건조 비용을 아끼기위해 생멸치로 출하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경기침체로 멸치수요가 줄어들면서 평균 위판가격이 지난해 포당 1만원에서 올해에는 6천원 수준으로 떨어져 멸치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선권현망수협의 정경균 상임이사는 “멸치는 회유성 어종으로 바다 수온에 민감하다. 보통 바다 수온이 23~24도일때 어군을 형성하는데 올해는 이상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멸치떼가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 기선권현망 수협은 47통의 멸치잡이 선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마른멸치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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