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깊어가는 가을, 은행나무 낙엽 사이를 걸으며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송천동은 오는 14일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든 큰마을길에서 '제4회 큰마을길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500m에 걸쳐 늘어선 지역 명물 은행나무길을 널리 알리고 이웃들과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2003년 처음 개최된 큰마을길 은행나무 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돼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지며 지역주민 5000여명이 자리를 빛내 줄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1시30분 송천동 큰마을길 성북프라자 앞에서 시작되는 이번 축제는 자치회관 수강생들의 풍물놀이, 댄스스포츠, 에어로빅 공연과 강북구 택견연합회의 군무 등 식전행사에 이어, 정치인들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개회식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회식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주민들의 숨겨둔 끼를 뽐낼 수 있는 노래자랑이 펼쳐져 입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노래자랑 진행 중에는 이자연, 김상민, 박건, 김용만 등 초청가수의 공연과 경품행사가 준비돼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 줄 풍성한 먹거리장터를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중고물품 판매와 어린이들을 위한 풍선이벤트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큰마을길 은행나무축제 추진위원회 허추석 위원장은 “은행나무 축제가 명실상부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타 은행나무 축제와 관련된 사항은 송천동 주민센터(901-2046)로 문의하면 된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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