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선 판세, 요상하게 흘러”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30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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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박정희 대통령과의 싸움으로 긴 시간 다 허비”

[시민일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이정현 공보단장이 이번 대선 판세에 대해 “대통령 선거답지 않은 행태와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30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국민들에게 자질과 능력을 보여줘야 될 많은 시간들을 과거사, 특히 박정희 대통령과의 싸움으로 긴 시간을 다 허비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무슨 구도가 있었다, 판세가 어떻다라고 하는 것을 가늠해 볼 수 없는 요상스러운 대선으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앞으로 5년 동안, 내년에 닥치게 될 경제 위기나 또 남북간의 문제에 있어서의 안보나 정치적인 갈등, 특히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가 너무 힘들고 어렵다, 그래서 대통령으로 나올 사람들은 어떤 입장, 어떤 의지, 경험과 견문을 갖고 자질과 능력을 갖고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을 가늠해야 하는데, 전부 돌아가신 박정희 대통령이 마치 출마한 것처럼 과거사로 지금까지 모든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후보님 같은 경우 정치 시작한지 한 달, 바로 대통령으로 출마해서 이제 한 달 조금 지난 분이고, 문재인 후보님의 경우도 작년까지 대통령은 고사하고 현실정치에 참여를 하느냐, 마느냐도 결정을 안했던 분이 국회의원 출마 끝나고 나서 지금 대통령 후보로 뛴 지 석 달”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야가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문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NLL 문제와 과거사 문제를 동일시한다는 건 지나친 억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NLL문제는 현재이고 미래이다. 앞으로 계속 대한민국 대통령이면 지켜야 될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박근혜 후보가 지금 군인들하고 함께 쿠테타 일으킬 상황이고 쿠테타 일으킬 위치에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NLL을 과거사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지금 NLL 문제를 가지고 당장에 민주당의 당 지도부가 그게 필요없다고 얘기하는 마당에, 북한하고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영토 주권 포기에 대한 현재의 상황을 52년 전의 상황하고 동일시 놓고 그렇게 얘기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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