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방세 체납 압류차량 117대 인터넷 공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06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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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서울시가 지속적인 납부독려에도 체납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고액ㆍ상습 체납자로부터 압류 강제견인한 자동차를 온라인 공매방식으로 7일부터 13일까지 일반시민에게 직접 매각한다.

6일 시에 따르면 공매 자동차는 고급외제 자동차인 BMW, 재규어를 비롯해 에쿠스, 제네시스, 그랜져, 체어맨, 그랜드카니발, 아반떼 등 수입차가 14대, 국산차가 103대이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압류자동차 공매는 연간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만 1375대를 45억원에 매각해 체납세금을 정리한 바 있다.

시가 직접 주관해 실시하는 압류차량 인터넷 공매는 올 들어 첫 번째이다.

차량감정가액은 운행하던 상태 그대로를 차량전문 감정평가사가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차량상태 등을 종합 분석해 적정한 가격으로 책정했으며, 공매 가격은 최고가 낙찰제로 실시되지만 대부분 시중 중고자동차 판매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구매를 원하는 경우 서울시 인터넷공매 협력업체인 (주)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의 사진과 차량점검 사항 등과 함께 공매방법, 매각예정가격(공매최저가), 공매일시, 차량보관소 위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상태는 입찰기간인 7일부터 13일까지 인천보관소 및 경기도 고양보관소 등 전국에 있는 자동차보관소를 방문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세금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세금납부를 회피하면서 고급승용차를 운행하는 비양심 상습체납자와 일명 대포차에 대해서는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자동차 강제견인ㆍ공매를 통해 반드시 체납을 징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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