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역사만화의 베스트셀러인 '먼 나라 이웃나라'가 33년만에 '에스파냐'편을 끝으로 완간된 가운데, 책의 저자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는 "나라별이 아닌 대륙별로 책을 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먼 나라 이웃 나라는 나라별로 다루는데 200여개의 나라가 있는데 그게 안되니깐 아프리카편, 남미 이런식으로 치중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먼나라 이웃나라'를 마친 소감에 대해 "섭섭하다"며 "50년 동안 만화를 그려운 친분 때문에 독자가 어머니가 되고, 그 어머니가 다시 또 그 아이에게 보았던 책을 사준다"며 그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만화책은 불사르고 그랬잖아요. 그런 식으로 편견이 있었는데 아마 학습만화가 우리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시장이다"며 "학습만화라는 책이 화려한 종이에다가 인쇄까지 그렇고, 고급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일종의 엄마들의 알리바이에요. 책을 다 읽어보고 만화를 안 읽힐 수는 없고, 읽어보고 사줄 수는 없으니까 학습만화면 뭔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심리를 잘 이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총 11개국 가운데 가장 애착을 가진 나라에 대해 "애착이 간다기보다도 가장 친숙한 곳은 제가 10년 살았던 독일이겠고, 그리고 가장 독특한 나라라면 역시 마지막으로 쓴 이유가 에스파냐가 가장 서양에 있으면서 동양적인 나라라는 거죠. 아랍 지배를 700년 받았기 때문에 동서양이 묘하게, 절묘하게 배치돼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힘들게 그렸던 곳에 대해 "우리나라 편이다"며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자꾸 자화자찬이 되기가 쉽고, 객관적으로 보기가 어려운 점이다. 그럴 때마다 외국 나가서 한번 돌고 나오면 다시 또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을 되찾고 그랬다"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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