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역사적 사실 진심 어린 반성 없어"
신동출, "5.18 등 행정·형사적으로 정리"
강기정, "죗값 반성 안 보이고 계속 반복"
[시민일보]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교인 대구공업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전 전 대통령은 한국정치 민주화의 불멸의 초석‘이라는 내용의 글들을 두고 여론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신동출 대구공고 총동문회장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9일 이를 두고 날선 논쟁을 벌였다.
신 회장과 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신 회장은 “당시 피해 보신 분들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과거를 자꾸 들먹여서 매년 이때쯤 되면 안티들이나 시민단체에서 그런 부분을 자꾸 들먹인다는 것 자체를 우리 동문으로서는 개인적일 수 있지만 마땅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화의 초석을 다졌다’는 부분에 대해 “각자 생각하기 나름의 차이에서 좋게 볼 수도 있고 나쁘다고 보면 한없이 나쁜데, 전체 우리 국민들의 사고가 꼭 그쪽(나쁘다는 쪽)이라고만 볼 수 없다”며 “당시 상황이 민주주의의 초석이었다, 또 아니었다 그런걸 단편적으로 일종의 안티나 시민단체에서 거론을 한다고 해서 전국민의 생각이 꼭 그쪽이었다는 것만은 아닐 거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12.12, 5.18에 대해 반란수괴죄, 내란수괴죄 등으로 무기징역 판결을 대법원에서 받은 과오가 있다’는 반론에 대해서는 “그것은 행정적, 형사적으로 정리가 됐다고 봐야 한다”며 “저희들 동문으로서는 예를 들어 가정에서도 형님이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잘잘못을 논할 경우 꼭 나쁜 것만 평가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보느냐, 편파적으로 보느냐, 포괄적으로 넓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돼야지, 아주 특수한 부분을 꼬집어서 이거 잘했느냐, 그러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의원은 “일단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정 어린 반성도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가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해 지금 일본이 인정하고는 있는데 계속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걸 보거나 또 역사 교과서 왜곡 상황을 접하면서 우리의 경우도 과거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서 교과서에서 5.18을 삭제한다든가 이런 사실을 볼 때 진정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잘못, 죗값에 대한 반성이 보이지 않고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공도 있고 과도 있는데 동문이기 때문에 공을 크게 보고 싶다’는 동문회측 주장에 대해서는 “단임제라든가 정치의 나쁜 것을 해소시키는 권력형 비리 척결, 이런 문제가 사실하고 전혀 다르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한 전두환, 단절시킨 전두환 당시의 군부 이렇게 평가되고 있고 권력형 비리를 없애는 대통령이 아니라 실제로 생산시키고 양산시킨 대통령으로 역사적 사실이 사법부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에 그러한 사실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문회 뿐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움직임이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 후반기에 역사교과서에서 5.18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면서 교과서를 수정하려고 하는 시도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 후퇴시키고 5공 부활이나 독재 미화 쪽으로 흐르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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