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예대금리 차이가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3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4.60%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저금리대출인 주택담보대출의 신규취급액 감소로 가계대출금리가 0.2%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금리의 상승은 전월의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인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64%로 지난달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금리(-0.04%포인트)를 중심으로 내린 탓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차는 1.96%포인트로 전월(1.86%)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잔액기준 금리(총대출금리-총수신금리)는 2.55%포인트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축소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35%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총대출금리도 연 4.90%로 0.06%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으나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하락 폭은 각각 0.09%포인트, 1.04%포인트였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01%하락하고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새마을금고는 각각 0.02% 내리고 0.0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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