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2014 벚꽃축제 4일 개막

신한결 / smk2802@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01 15: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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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가득 품은 벚꽃세상 열린다
석촌호수공원서 공연·체험·자연 어우러진 주민 참여 한마당

[시민일보=신한결 기자]초여름 기온을 웃도는 4월 첫 봄꽃 나들이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다면 '화조풍월(花鳥風月)'이 일색인 서울 송파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년 4월 둘째주에 찾아왔던 석촌호수변 벚꽃만개 소식이 예상보다 일주일 정도 이르게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는 예보에 따라 송파구는 오는 11~13일 예정이었던 '석촌호수 벚꽃축제'의 일정을 오는 4~6일로 앞당겼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2014 벚꽃축제’ 가운데 손꼽히는 도심속 대규모 축제로 알려져 있는 만큼 봄꽃축제를 오매불망 기다려오던 나들이객과 관광객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 구는 축제현장을 방문한 상춘·관광객들이 벚꽃과 함께하는 볼거리·먹거리·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일대에서 펼쳐지는‘잠실관광특구 2주년 기념행사’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송파구 명소 ‘석촌호수공원’
2014 벚꽃축제가 개최되는 ‘석촌호수공원’은 ‘송파나루공원’이라고도 불리며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송파구 명소이자 서울시내 유일한 호수공원이다.

석촌호수는 본래 송파나루터가 있었던 한강의 본류로 한강 공유수면 매립공사로 인해 남쪽 물길을 폐쇄하면서 고인물은 호수로, 생성된 땅은 지금의 잠실동과 신천동으로 거듭났다.

현재 석촌호수공원 일대는 산책로를 따라 쭉 이어진 1000여그루의 왕벚나무가 만들어내는 벚꽃터널외에도 개나리·진달래·철쭉·붓꽃 등이 곳곳에 활짝피면서 현재 봄맞이 변신에 한창이다.

이와함께 다른 벚꽃놀이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도심속 호수 풍경’은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구는 이러한 지형적 요소를 잘 활용해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마련하고, 석촌호수 장미터널엔 소망리본으로 꾸며진 행복터널을 만들었다.

또한 서호 실버광장 화단에서는 작가들의 야외설치 미술전을 종종 펼치는데 이번 축제기간에는 김동현 작가의 ‘움직이는 숲 속’을 선보여 자연과 어우러진 축제현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구 관계자는 “석촌호수는 매년 30만명 이상의 상춘객이 몰려는 도심 속 벚꽃놀이 명소”라며 “포근한 날씨에 가족·연인들과 함께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를 마음껏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의 공연마당 및 체험마당 일정

▲행사보다 자연경관을 즐기고 싶다면 축제 첫날
축제 개막일인 오는 4일 오후 2~6시 서울 놀이마당에서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무대를 만드는 ‘송파문화예술동아리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또 오전 11시~오후 6시 무료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이날은 본행사가 개최되는 오는 6일에 비해 비교적 여유롭게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둘째날
구는 오는 5일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집중 방문할 것으로 예상해 이들을 위한 공연은 물론 체험마당의 구성을 더 알차게 하고 ‘잠실관광특구 2주년 기념 특별행사’까지 더해 화룡점정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 1~9시 석촌호수 동·서호 수변무대와 놀이마당에서는 각종 라이브밴드·구립 리듬체조단·구립 예술단체 등의 각종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3시30분 석촌호수 서호에 한성백제시대의 배를 형상화시킨 ‘전망데크’에서는 관광 마스코트와 백제의상을 입은 연기자들이 함께하는 포토타임 및 준공식이 열린다. 이곳은 수변무대와 롯데월드타워, 매직아일랜드 등 석촌호수내 관광명소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로 선정된 장소이다.

이와함께 '잠실관광특구지정 2주년 기념 문화공연'은 중앙오페라단을 비롯해 한서경·전영록 등 가수가 공연에 참여해 오후 7시부터 열린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기획된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여 해가 저문 뒤에도 축제 분위기를 연장한다.

한편, 구는 오전 11시~오후 6시 공연장소 일대에서 민속놀이체험·페이스페인팅·전통매듭·장명루·바람개비 만들기·폴리공예·캐리커쳐·꽃부채 만들기·도자기 만들기·비즈아트·돌가루석채화·젤리향초만들기·글레이아트 등 첫날보다 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소정의 체험비를 받고 운영한다.

특히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관광코스를 둘러보며 백제문화유적을 배울 수 있는 구의 대표적인 체험행사 ‘한성백제왕도길 걷기’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광장에서 출발해 몽촌토성과 한성백제박물관을 거쳐 석촌호수에 도착하며, 이날 오후 1~3시 진행된다.

‘한성백제왕도길 걷기’ 참가자는 3일까지 선착순 400명을 모집하며 접수는 국제관광담당부서(sjh2362@songpa.go.kr·02-2147-2100)로 신청하거나, 송파문화원(sunsdream@naver.com·02-414-0354)으로 신청하면 된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관람을 할 수 있는 마지막날
오는 6일에는 오후 2시~8시30분 석촌호수변 일대에서 각종 화려한 공연이 축제 마지막날을 장식한다.

이날 공연은 동심을 자극하는 만화캐릭터 코스프레를 시작으로 대학밴드의 랩공연·구립 리듬체조단 공연·송파산대놀이·행복7080·밴드공연·U엔젤보이스 공연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K-pop콘서트’에는 배드걸즈·소울섹터·플래쉬·알파벳·블레이디 등 가수들이 등장해 무대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아울러 둘째날과 마찬가지로 오전 11시~오후 6시 매직아일랜드, 동·서호 수변무대, 서호 실버광장 등에서 동일한 내용의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기간 주변 먹거리·즐길거리
구는 방문객들을 위해 서울놀이마당을 비롯한 석촌호수 인근에 먹거리마당을 열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구는 20여개의 부스에서 운영될 먹거리마당을 산책로와 거리를 유지한 곳에 설치해 벚나무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했으며 전통시장 상인들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간단한 종류의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벚꽃축제가 개최되는 석촌호수공원 일대는 관광특구답게 관광지·쇼핑몰·호텔·음식점·공연장 등이 밀집해 있다.
방문객들은 세계최대의 실내테마파크 ‘롯데 어드벤처’와 키자니아, 샤롯데시어터를 비롯해 방이맛골과 한성백제의 역사유적을 학습할 수 있는 몽촌토성과 한성백제박물관까지 다양한 관광콘셉트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잠실역에 마련된 대규모 지하상가와 출구와 인접해있는 백화점, 마트, 호텔 등은 관광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기타 벚꽃축제나 구 관광에 관한 문의사항은 구 홈페이지(www.songpa.go.kr)를 참고하거나 문화체육과(02-2147-28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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