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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제공=황금가지) |
1997년 폴 버호벤 감독의 동명영화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쉽 트루퍼스>의 출간은 이전에 출판된 책의 절판으로 아쉬워하던 독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미래 사회의 군대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강화복(powered suit), 거미형태의 외계종족과의 전투 등을 비롯한 여러 흥미로운 아이디어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한편으로 작품 전반에 병역과 시민권의 관계, 엘리트주의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치적 메시지들을 곳곳에 심어 논쟁거리를 낳기도 했다.
책은 병역이 완전한 시민권을 담보하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평범한 청년 후안 리코가 우연히 지구 연방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고, 이후 이어지는 외계 종족과의 전쟁을 통해 군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외계인과의 전투도 전투지만 내부인인 주인공이 군대 조직을 경험하며 얻는 성찰과 작중 뒤부아 선생이라는 인물의 입을 빌려 제시되는 정치적 고찰도 책의 재미를 더한다.
비록 군국주의를 옹호한 작품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밀리터리 SF’란 하위 장르의 탄생에 도화선 역할을 하였다는 점과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후대의 SF 콘텐츠의 설정에 영향을 끼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한편 <스타쉽 트루퍼스>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각본가인 잭 스텐츠에 따르면 이번 영화는 원작의 내용을 더욱 충실하게 반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대를 초월해 영향력을 발위하고 있는 걸작 SF <스타쉽 트루퍼스>는 13000원이다.
8일 현재 알라딘, 교보, 반디앤루닛, YES24, 인터파크에서 예약판매 중이며 10일 출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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