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신한결 기자]서울 광진구가 오는 6월25일까지 지역내를 순회하며 치매의 단계적인 예방과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지역내 치매유병률이 높은 만 70~71세 진입 노인 및 75세 이상 독거노인 총 9751명을 대상으로 동별 순회 검진을 통해 치매로의 이완 및 중증화를 지연시키고자 추진되고 있다.
현재 검진은 자양 1·2동 주민센터에서 오전 9시~오후 3시 실시되고 있으며 이후 22일부터 이틀간 광장동 주민센터에서 순회 검진을 시행한다.
구는 본격 검진에 앞서 우선 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검진팀을 통해 실시하는 ‘치매선별검진’으로 노인들의 인지능력을 간단하게 측정한다.
그 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경우 인지저하자들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실시하는데 ▲1차로는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하고 ▲2차로는 전문의가 실시하는 치매임상평가를 통해 경도인지장애인지 혹은 치매인지 여부를 분류하게 된다.
정밀검진 결과 치매로 진단되면 치매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치매지원센터 위탁병원인 건국대학교병원과 연계하여 뇌 CT 촬영, 혈액검사, 심전도 등 원인확진검사를 실시하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검사비용을 지원한다.
이후 치매확정으로 진단돼 약을 복용할 경우, 저소득층 250명을 대상으로 월 3만원 이내 치매약제비 및 진료비 등 본인 부담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구는 지역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연중 무료 치매선별검사 및 예방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환자, 경도인지장애, 정상인 등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등록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치매예방과 치매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해 진단 분류별 맞춤형 인지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아니지만 인지 기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치매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치매 유병률을 낮출 수 있기에 조기 발견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치매지원센터(02-450-138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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