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 오는 19일 스타트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7-07 14:11: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위엔 요트 세일링, 강변선 낭만 캠핑… 도심 '알뜰 피서'
▲ 여의도 캠핑장에 다수의 텐트가 마련돼 있는 모습.(사진제공=서울시 홈페이지)

여의도ㆍ뚝섬공원 등 4곳 캠핑장 운영
25일 한강다리 밑 8곳서 영화제 열어
별보기교실서 천체망원경 조작 체험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가까운 도심 ‘한강공원’에 행복한 여름 피서 프로그램인 ‘2014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가 올해 더욱 즐거운 볼거리와 함께 찾아온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8월19일 한 달간 한강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무더운 여름 휴가기간을 맞아, 도심속 한강공원에서 저비용으로 만족도 높은 즐거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2014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민일보>는 지난해 처음 개최되었음에도 약 9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하는 등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에는 '한강에서 꿈꾸고 강변에서 놀자'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시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서울의 대표적인 여름 ‘강변축제’로의 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캠핑장, 자전거일주·수상레포츠, 박스원 레이스 등 놀거리 풍부
지난해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은 ‘한강 여름 캠핑장’은 지난해도 실시한 여의도·뚝섬한강공원과 올해 추가한 잠실·잠원한강공원 등 4곳에서 오는 19일~8월19일 운영된다.

‘한강 여름 캠핑장’은 시에서 텐트를 설치해 제공하므로 텐트 등 무거운 캠핑장비를 휴대할 필요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올해에는 샤워장, 바베큐존 등 편의시설도 많이 보강했다.

캠핑장 예약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hangangcamping.kr)를 통해서만 선착순으로 접수받고 있다.
요금은 텐트 1개동에 2만원이고 텐트는 시에서 미리 설치하므로 개별적으로 가져올 필요가 없다.

한강을 일주하는 ‘한강 자전거 몽땅 한바퀴’가 오는 8월16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것을 기념해 총 2014명의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부착한 자전거와 함께 한강을 달리며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자전거 코스에는 총 3가지가 준비돼 있다. 여의도에서 출발해 한강에 조성된 자전거 길을 따라 서울 한강의 남과 북을 한바퀴 도는 몽땅코스(75㎞)와 행복코스(40㎞), 가족코스(18㎞)가 마련돼 스스로의 체력을 감안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참가시 기념품을, 완주시 메달을 기념으로 제공한다.

참가비는 몽땅코스 2만5000원, 행복코스 2만원, 가족코스 1만원이다. 사전신청은 지난달 23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고 오는 8월1일까지 전국마라톤협회 홈페이지(www.run1080.com)에서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축제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종이박스 보트 경주의 본격적인 대회 ‘한강 박스원 레이스(종이박스 보트 경주대회)’가 오는 8월9일 잠실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재활용 종이박스를 이용해 배를 직접 제작한 후 경주대회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시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에서 판매(선착순 400팀)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팀당(2명) 6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박스원레이스 홈페이지(www.box1rac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박스원레이스 코리아 조직위원회(02-547-5545)로 하면 된다.

▲블롭점프, 한강 스플레시 게임 등 수상레포츠 프로그램
한강에서 즐기는 시원한 여름나기 ‘수상레포츠’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2014년 정식 수상레저기구로 추가된 ‘블롭점프 체험’ 행사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오는 19일~8월19일 진행된다.

국내외 선수들의 시범경기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중학생 이상부터 성인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한강 스플래시 게임’이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주변에서 오는 8월1~3일 사전예약 없이 3일간 개최된다.

신나는 물축제 이외에도 한강 관련 내용이 있는 퍼레이드, 각종 게임을 통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워터파크존 안에서 즐기는 시원한 물뿌리기 게임, 부스별로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한여름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원함과 스트레스를 몽땅 해소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한강의 유람선, 요트 등 다양한 선박 60여척이 한데 어울려 양화~여의도~반포 구간을 운항하는 ‘몽땅 배 퍼레이드’가 오는 8월3~17일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시30분 개최된다.
한강다리, 둔치에서 관람이 가능해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이 여의도ㆍ이촌ㆍ양화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초등 3학년 이상 청소년 및 학부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카약, 요트, 고무보트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7개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수영장과 물놀이장, 망원에서 즐기는 ‘윈드서핑 체험’, 다양한 응급처치와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양화한강공원의 ‘어린이 수상안전 교실’, 소외된 청소년 및 시민들과 함께 한강공원 전역에서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수상레포츠 나눔교실’,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즐길 수 있는 ‘오리보트 경주대회’ 등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다양한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다리밑 영화제, 거리공연 페스티벌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은은한 달빛과 선선한 바람, 잔잔하게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영화와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다리밑 영화제’는 오는 25일~8월16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청담대교 등 한강 다리 밑 8곳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 중 시민들의 온라인 참여를 통해 선호도 순으로 상영작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장소는 지난해에도 진행됐던 강서 방화대교, 양화 양화대교, 망원 성산대교, 반포 동작대교, 잠원 한남대교, 뚝섬 청담대교에서 올해 여의도 원효대교와 광나루 천호대교가 새로이 추가됐다.
‘거리공연 페스티벌’은 오는 8월15~17일 3일간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버스킹 공연, 마칭밴드퍼레이드, 드럼·스윙댄스 퍼포먼스, 포토존, 체험이벤트 등 대규모 행사외에도, 2014년 한강거리공연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재즈와 국악, 관현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물빛 페스티벌’이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매주 수·토·일요일에 열리고, 마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서울색공원에서는 주말마다 ‘원더프레젠트(Wonder-present)’가 개최된다.

여의도한강공원이 선물하는 물빛무대와 선물상자(원더프레젠트)의 특별한 공연과 함께 낭만적인 주말의 추억을 남겨보자.

▲생태체험, 별보기, 역사탐방 등 체험프로그램
낭만적인 별보기와 신비한 자연의 생태와 역사를 체험하기에 한강만한 명소가 또 있을까. 그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반드시 놓치지 말자.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62종의 ‘생태체험교실’이 강서습지생태공원·여의도샛강·고덕수변생태공원·난지 야생탐사센터 등 9곳에서 진행된다.

생물을 직접 잡아보고 만지는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 목걸이 등 각종 만들기 참여형 체험활동 프로그램, 가족단위 참여 프로그램, 한강 자연성회복 프로그램, 예약없이 운영하는 열린 생태교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강변에서 밤하늘 별을 관측하는 낭만적인 ‘별보기체험교실’도 진행된다.
프로젝트 기간 중 누구나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 3층과 여의도 및 뚝섬캠핑장을 방문하면 대학교 천체관측동아리 학생들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낮에는 태양흑점, 밤에는 여름밤 별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별 그리기, 별 퀴즈, 천체망원경 조작체험 등이 순수한 자원봉사 행사로 이뤄진다.

자벌레에서는 오후 2~10시, 여의도 및 뚝섬캠핑장은 우천시를 제외하고 오후 8~10시 사전 예약없이 진행한다.

드넓은 한강을 배경으로 유적지를 탐방하고, 각종 퀴즈를 즐기는 ‘한강 스토리 빅게임(Big Game)’은 기간 중 매주 목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12시30분 총 4회 진행된다.

한편 ‘2014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홈페이지 (hangang.seoul.go.kr/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본 프로젝트가 서울을 대표하는 여름 프로그램이자 서울 최고의 여름 강변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